
안녕하세요? 오늘의 공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백제의 문화 (유학, 불교, 도교, 기술 등)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한능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학교 시험이나 과제를 준비하시는 분들, 그리고 한국사가 재밌어서 들리신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1. 백제의 교육 기관과 유학 교육
백제의 교육 기관은 전하지 않으나 5경 박사와 의박사, 역박사 등이 있어 유교 경전과 기술학 등을 가르쳤다.
또한 개로왕이 북위에 보낸 국서는 매우 세련된 한문 문장으로 쓰여졌으며,
사택지적 비문에는 백제 귀족인 사택지적이 불당을 세운 내력을 기록하고 있다.
* 5경 박사: 역경, 시경, 서경, 예기, 춘추 등 다섯 경서에 능통한 사람에게 준 관직
* 사택지적비: 의자왕 때 백제 상좌평을 지낸 사택지적이 절을 짓고 세운 비
→ 의자왕 시절이므로 사비. 그래서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
* 상좌평은 내신좌평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과도기적 좌평이라고 볼 수도 있다.
2. 백제와 불교
침류왕 원년(384년), 동진의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해 주었다.
주로 성실종이나 계율을 중시하는 율종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겸익은 성왕 때 인도에서 율종 관계의 불경을 가지고와 번역까지 하였다.
고구려의 승려 보덕이 와서 열반종을 개창했다.
6세기 중엽에 일본에 불교를 전해 주었으며, 많은 승려를 보내 일본 불교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백제의 미륵사는 중앙에 거대한 목탑과 동서에 석탑을 둔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7세기에 무왕이 추진한 백제의 중흥을 반영하고 있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7세기 무왕 때 제작된 가장 오래된 탑으로, 석탑만 일부가 남아 있는데 목탑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다. 이를 게승한 충남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의 대표적 석탑으로 안정되면서도 경쾌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백제의 서산 마애 삼존불은 부드러운 자태와 온화한 미소로 자비와 포용의 태도를 나타내 보이고 있으며 '백제의 미소'라 불린다.
* 계율: 몸과 입과 뜻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악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행위규범을 의미한다.
* 열반종: 고구려의 승려 보덕은 연개소문이 도교를 장려하자 이를 비판하며 백제에 와서 열반종을 개창했다.
3. 백제와 도교
백제의 산수무늬 벽돌은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담고 있으며,
백제 금동 대향로는 신선들이 사는 이상 세계를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산수문전, 사택지적비, 무령왕릉 지석과 매지권 등을 통해 도교의 발전을 추측할 수 있으며,
금동 대향로에 삼신산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도교가 유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4. 백제와 과학 기술의 발달
1) 수학의 발달
백제의 정림사지 5층 석탑에 수학적 지식이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백제의 금속 기술
4세기 후반에 백제에서 만들어 일본에 보낸 칠지도는 강철로 만든 우수한 제품이며, 거기에는 금으로 상감한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는 백제의 제철 기술이 우수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여 능산리 고분 근처 민가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 대향로의 뚜껑에는 봉황, 밑에는 용이 조각되어 있다. 도교와 불교 색채가 드러나 있으며,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이 매우 뛰어났음을 보여 주는 걸작품이다.
3) 백제의 농업 기술
백제의 농업 기술은 4~5세기 경에 크게 발전하였다. 백제에서는 수리 시설을 만들고 철제 농기구를 개량하여 논농사를 발전시켰다.
5. 백제 문화의 성격
중국 문화의 수입과 전달에 큰 활약을 하면서 매우 세련된 문화를 이룩하였다.
강이 많고 평야 지대에 위치한 백제는 문화의 교류가 활발하였다.
백제 예술은 귀족적 성격이 강하여 우아하고 미의식이 세련되었으나, 반면 지방의 토착 문화를 충분히 육성시키지는 못하였다.
백제의 민중 노래
정읍사: 민중의 어려운 생활 속에 소망을 노래로 표현함.
[ 정읍사 현대어 해석 내용 ]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아, 멀리멀리 비치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시장에 가 계신가요.
아, 진 곳을 디딜까 두려워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 것이나 다 놓아 버리십시오.
아, 내 임 가는 그 길 저물까 두려워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6. 백제 문화의 일본 전파
삼국 중에서도 일본과 가까웠던 백제가 삼국 문화의 일본 전수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다.
4세기에 아직기는 일본의 태자에게 한자를 가르쳤다.
뒤이어 일본에 건너간 왕인은 천자문과 논어를 전하고 가르쳤다.
6세기(성왕)에는 달솔, 노리사치계가 불경과 불상을 전하였다.
이렇게 전래된 백제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고류사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과 호류사 백제 관음상이 만들어졌다.
5경 박사, 의박사, 역박사와 천문 박사, 채약사 그리고 화가와 공예 기술자들도 건너갔는데 이들에 의하여 목탑이 세워졌고, 백제 가람 양식이 생겨 나기도 했다.
* 채약사: 약재를 채취, 감별, 조달하는 전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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